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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탭S3'으로 이목 끌고, '갤S8' 기대감↑

이달 '갤탭S3', 내달 '갤S8' 출시…자존심 회복 나서

주력 스마트기기 약세에…MWC 분위기 반전 '카드'로

작년 태블릿 출하량 100만대 감소…스마트폰 점유율 5년만에 가장 낮아

26일(현지시간) MWC 2017 개막 전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유럽법인 데이비드 로우스(David Lowes) 전무가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S3’, ‘갤럭시 북’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26일(현지시간) MWC 2017 개막 전 개최된 삼성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각 국 언론사 기자들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S3’, ‘갤럭시 북’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갤럭시 언팩’ 초청장 박스 앞에서 나만의 초청장을 만드는 모습. 삼성전자는 3월 29일 뉴욕과 런던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 달과 다음 달 각각 프리미엄 태블릿PC 3종과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스마트기기 명가로서의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갤럭시노트7 단종, 갤럭시S8 출시 연기 등으로 하락했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개막 하루 전인 26일(현지시간) 오후 스페인 바르셀로나 까탈루냐 콩그레스 센터에서 ‘S펜’을 탑재한 ‘갤럭시 탭S3’와 ‘갤럭시 북’ 2종을 공개했다. 신제품과 함께 다음 달 29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을 공개하는 ‘언팩’ 행사 초대장도 함께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크게 줄어든 스마트기기 시장 점유율을 의식, 프리미엄 태블릿PC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동시에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태블릿 시장 점유율이 15.2%로 전년(16.1%)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했다. 출하량도 2,660만대로 전년(3,340만대)보다 20.5% 줄었다. 4·4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시장점유율이 13.6%에서 15.1%로 오르긴 했지만 출하량은 900만대에서 800만대로 감소했다.

스마트폰도 갤럭시노트7 단종 등의 여파로 4.4분기 시장점유율이 17.7%로, 17.8%를 차지한 애플에 0.1%포인트 차이로 뒤졌다. 2016년 연간 시장점유율은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주력 기기들의 점유율과 판매량이 약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이날 행사를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로 활용한 셈이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태블릿 신제품 3종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갤럭시노트)에 적용됐던 ‘S펜’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S펜은 0.7mm 펜촉, 4,096단계 필압을 인식해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펜대의 두께는 약 9mm로 일반 필기구와 같은 편안한 필기감을 제공하며 별도 충전도 필요하지 않다. S펜을 통해서는 원하는 부분을 확대해서 보는 ‘돋보기’, 동영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잘라 GIF로 저장하는 ‘스마트 셀렉트’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손 쉽게 연동할 수 있는 ‘삼성 플로우(Samsung Flow)’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이미지나 영상, 문서 등의 콘텐츠를 자유자재로 공유할 수 있고, 어느 기기에서든 알림을 확인하고 메시지에 답할 수도 있다.



새로운 기능에 더해 최상의 듣는 즐거움도 추구했다. 삼성 태블릿 제품 최초로 4개의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입체적인 멀티미디어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하만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AKG’의 음향기술을 적용, 기기의 화면 방향에 따라 좌우 스피커가 자동 전환돼 가로·세로 모드 어디서나 동일한 음향을 즐길 수 있다.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런처’를 적용한 것도 눈에띈다. △게임 중 방해 금지 △최근 앱과 뒤로가기 버튼 잠금 △게임 중 녹화 등의 기능을 통해 게임을 더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외관은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같이 후면 글래스, 메탈 프레임을 적용해 고급스럽게 구성했다.

갤럭시 탭S3와 갤럭시 북은 4K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으며 △LTE Cat.6 △전면1,300만?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 △USB 타입-C 포트 △최대 256GB 마이크로SD 카드 △고속 충전 등을 지원한다.

데이비드 로우스 삼성전자 유럽법인 전무는 “소비자들은 이제 어떤 작업이든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태블릿을 원하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태블릿 카테고리의 진화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S8 언팩 행사는 미국 뉴욕 링컨센터와 영국 런던 히어 이스트(Here East)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히어 이스트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미디어센터로 사용된 곳이다.

이번 언팩 행사 초대장은 휴대전화의 새로운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당신의 휴대폰을 열어라(Unbox your phone)”라는 문구를 통해 갤럭시 신제품이 기존 휴대전화의 틀을 깨는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선사한다.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전 세계 4개국에 언팩 박스를 설치하며, 소비자들이 이를 배경으로 셀피를 촬영하는 등 나만의 언팩 초청장을 제작해 소셜미디어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언팩 박스는 까탈루냐 콩그레스 센터를 비롯해 MWC 2017이 진행되는 피라 그랑 비아(Fira Gran Via), 미국 뉴욕 837센터, 삼성전자 본사인 수원디지털시티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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