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은 지난 25일 태국 방콕 썬더돔(Thunder Dome)에서 팬미팅 ‘버라이어티’(LEE JONG SUK FANMEETING ‘VARIETY’)를 열고 현지 3000여 팬들과 만났다.
핑크 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채 산뜻한 미소로 첫 등장한 그는 ‘버라이어티’ 마지막 팬미팅인 만큼 달콤함의 진수를 선보였다.
그는 게임을 통해 무대로 초대한 팬들과 드라마 ‘W’ 속 데이트 장면을 재연했다. 손잡기, 백허그, 객석 함께 걷기 등 다양한 팬 서비스를 진행했다. 또한 팬들에게 향수와 사탕 외 포옹을 선물해 객석을 열광케 했다.
2부에서 그는 블랙 앤 화이트 오버핏 의상으로 여성 팬들의 눈을 하트로 물들였다. 특히 팬들이 원더걸스 ‘텔미’ 노래를 부르며 춤을 요구하자 그는 즉석에서 이를 실천해 팬들을 ‘엄마미소’ 짓게 했다.
팬들은 이종석의 성장 과정이 모두 담긴 서프라이즈 영상과 ‘우리 너를 영원히 사랑해’라고 적힌 다소 서툰 한국말이지만 진심이 전해지는 플랜카드를 일제히 들어올렸다.
이종석은 이에 눈시울을 붉히며 “멀리 다른 나라 배우인 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팬분들 덕분에 힘이 난다. 정말 감동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는 한글로 ‘이종석’이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온 팬, 한복을 입고 현장을 찾은 팬, 적지 않은 수의 남자 팬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종석은 현지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공연이 끝난 후에도 200여명과 20명씩 조를 이뤄 사진 촬영을 함께하는 등 조금이라도 자신의 마음을 전하려 애썼다.
한편 이종석은 이번 일정 내내 태국 국왕 푸미폰 아둔야뎃 서거를 애도하는 상징적인 검은 리본과 팔찌 등을 착용해 팬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80여 태국 언론 매체 역시 이를 주목했다.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시작된 이종석 아시아 팬미팅 ‘버라이어티’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 대만, 싱가포르, 태국까지 매도시 매회 매진됐다.
팬들과 최대한 가까이 소통하고 싶어한 이종석의 바람으로 총 2만여 명 규모로 최종 조율됐으나 각 일정마다 예매 신청이 수 배 폭주해 그의 티켓파워를 확인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