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가격대비 삶의 가치를 중시하는 ‘스몰럭셔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식음료 트렌드 또한 이에 맞춰져 프랜차이즈 창업 시장의 ‘작은 사치’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스몰럭셔리는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것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형태를 말한다. 경기 불황에도 자기만족과 가치소비에 지갑을 여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프리미엄 디저트부터 이외의 다양한 제품 관련 프랜차이즈 시장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인 성공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은 ‘디저트’다. 국내 디저트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8조 976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13.9% 성장한 수치로 전체 외식시장의 10.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몰럭셔리 트렌드로 인해 흔한 일반 디저트가 아닌 프리미엄 디저트 소비량이 급증했다.
대표적인 성공 프랜차이즈 디저트카페창업 아이템 디저트39는 이러한 디저트 시장의 성장을 예측하여 국내 최초로 디저트카페의 프랜차이즈화를 도입한 프리미엄 디저트 전문 브랜드다. 이 브랜드는 국내에서 맛볼 수 없었던 해외 인기 프리미엄 디저트를 선보인다는 독보적 콘셉트와 디저트 시장의 성장이 더해져, 브랜드 런칭 6개월이 조금 넘는 최단기간 내에 100호점 오픈을 달성하는 등 국내 역대 프랜차이즈 중 유례없는 고속성장을 보였다.
소자본 디저트카페창업 디저트39가 대표 창업성공사례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소비 트렌드도 이유가 되지만, 무엇보다 독자성의 이유가 크다. 국내에서 희소하고 차별화된 디저트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 디저트 39종을 체계적으로 선별해냈다. 또한 자체적으로 설립한 제과센터에서 국내 트렌드와 계절성을 반영해 개발 및 생산했다. 자체 인프라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함으로써 타 브랜드의 모방을 방지했기 때문에 디저트39의 시장 독점력은 상당하다.
추운 탓에 유동인구가 적은 겨울이면 일반 소자본 프랜차이즈 창업의 경우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한다. 그러나 디저트39는 독자적 경쟁력을 인정받아 10평짜리 극소형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일일 100~300만원에 달하는 고매출을 보이고 있다.
높은 제품 객단가 또한 고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최소 5천원, 최대 5만원으로 형성된 디저트39 제품 단가는 대체적으로 디저트와 음료를 같이 구매하는 소비패턴으로 인해 1인 평균 1~ 2만원 상당의 매출을 발생시킨다. 더욱이 소자본 창업비용과 본사 제과센터로부터 직배송 받은 완제 디저트를 조리 없이 바로 테이크아웃 포장판매만 하면 되므로 시간, 공간 제약 없이 최대 매출을 낼 수 있다. 조리와 배달, 서빙 등 여러 제약으로 인해 매출에 한계가 존재하는 일반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과는 수익 차이가 크다.
한국 프랜차이즈 컨설팅 협회는 “소비 트렌드가 스몰럭셔리인만큼 창업 또한 자본 대비 가치가 뛰어나야 성공 프랜차이즈 창업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서 보기 드문 고속성장을 한 소자본 디저트카페창업 디저트39가 대표적인 예. A급 핵심 상권이 아니어도 월세 대비 높은 매출과 안정적인 독자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미래가 기대되는 유망 창업.”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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