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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이 되어 적벽에서 춤을 추다...정동극장 ‘적벽’

정동극장, 2017년 창작공연 <적벽> 이 오는 3월 1일 개막한다.

공연 <적벽>은 판소리「적벽가」의 특유의 비장미와 웅장함을 표현해 내는 판소리 합창과 전쟁의 치열함을 담아내면서도 동시에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현대무용의 조합. 그리고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강렬한 에너지로 판소리 공연의 새 패러다임을 연다.

2017년,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다양한 전통공연의 메카로 자리하기 위해, 단일콘텐츠 상설공연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통공연을 올리며 극장 운영 방향을 본격 전환한다. 기존의 완성도 높은 전통공연 제작 운영을 기본 축으로 하고, 창작을 통해 전통공연의 다양성과 현재성을 모색하기 위한「창작ing」기획 프로그램을 신설, 양 축을 통한 콘텐츠 다양성 구축으로 극장 운영의 중심을 마련하였다.

/사진=정동극장




/사진=정동극장


공연 <적벽>의 「창작ing」첫 무대 정식 론칭을 통해, 정동극장은 ‘가능성의 실현’이라는 본 기획 본연의 의미를 전하고, 우수한 창작 공연들의 프로 무대 진출 활로를 창작자들과 함께 극장이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정동극장 <적벽>은 판소리 「적벽가」를 소리와 이야기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판소리 다섯 마당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판소리「적벽가」는 전통적으로 소리꾼의 기량을 드러내는 척도로 여겨질 만큼 고난이도를 자랑한다. 어려운 한자어와 특유의 스피드, 웅장한 소리적 특징으로 섬세함과 에너지까지 겸비해야만 할 수 있다는 판소리「적벽가」가 정동극장에서 공연 <적벽>으로 한 편의 대중적인 음악극이 되어 관객과 만난다.

공연 <적벽>은 판소리 「적벽가」특유의 난해한 소리적 특징을 서양 음악의 음악성인 ‘합창’을 통해 손쉽게 해결한다. 판소리 합창으로 만들어낸 공연 <적벽>의 소리는 판소리「적벽가」만의 웅장하고, 에너지 넘치는 강렬한 소리적 특징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공연 <적벽>만의 독특한 음악성을 완성한다.



창자 한 명과 한 명의 고수로 진행되는 전통 판소리 공연 양식에서 벗어난 현대적 관점의 ‘판소리 합창’은 「적벽가」의 비장함을 스토리와 대사를 음악으로 듣는 뮤지컬처럼 청각화한다. 여기에 9인의 국악 연주팀 LEMI의 라이브 연주는 공연의 생동감을 높인다. 공연 <적벽>은 고수의 장단을 라이브 밴드의 타악 울림으로 확장시키고, 소리꾼의 소리를 합창으로 확장시키고, 소리꾼의 움직임 ‘발림’을 격렬한 움직임과 춤으로 확장시켜 현대적 판소리 음악극을 실현한다. 쉼 없이 몰아붙이는 판소리 「적벽가」의 스토리 라인은 그대로 붙어, 쉴 새 없이 관객을 소리와 춤으로 몰아친다.

무엇보다 정동극장 <적벽>의 강한 공연성은 오직 ‘부채’ 하나의 오브제로 완성하는 장면 연출이다.

황금색과 붉은색의 강렬한 색채로 눈길을 사로잡는 ‘부채’는 접히고, 펼쳐지는 탄성과 하늘로 던져졌다 떨어지는 낙하. 부채의 성질을 활용한 장면 전환과 마스게임처럼 부채를 든 배우들의 집단적 군무가 완성하는 장면 연출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강한 공연성을 선보인다.

정호붕 연출은 “2016년 DIMF 뮤지컬 페스티벌과 H-Star 페스티벌에서 수상했던 기존 작품에서 이번 작품부터는 특별히 ‘연기적 디테일’을 살려 전달력을 높이려 했다”고 밝혔다. “현대적인 춤 동작과 연기, 그리고 음악과 합창을 통해 우리 판소리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동시대 관객이 즐기는 판소리 공연에로의 출사표를 던졌다.

3월 1일 개막하는 정동극장 <적벽>은 3월 2일 네이버TV 생중계 방송을 준비하는 등, 여러 장르의 조합으로 탄생한 새로운 판소리 공연의 등장을 대중에 가깝게 다가가려 다각도의 준비를 마쳤다. <적벽>은 3월 1일부터 3월 26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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