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에 연고를 둔 헤리티지 경매 회사에서 파머의 풋조이 골프화가 예상 금액이었던 1만5,000달러를 훨씬 뛰어넘은 액수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1958년 마스터스는 파머가 마스터스 통산 4승 중 첫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던 대회다. 그린재킷 옥션의 공동대표인 라이언 캐리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20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물건은 5,000달러(약 560만원) 정도면 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파머가 세상을 떠나면서 그와 연관된 물건들의 가격이 급상승해 지난해 12월에는 파머의 마스터스 우승 트로피가 경매에서 44만4,012달러(약 5억2,00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ESPN에 따르면 이날 파머의 신발 경매가는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가 실제로 사용했던 신발 가운데 여섯 번째로 높은 가격에 해당한다. 역대 최고 금액은 무하마드 알리가 197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조 프레이저와의 복싱 경기에서 신었던 신발로 11만9,500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2위는 마이클 조던이 1997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착용했던 농구화로 10만4,765달러에 팔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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