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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항모 3월 중순 부산 전개…한미, 독수리훈련 시작

전략무기 및 F-35·F-22 전투기, V-22 등 대거 출격할 듯

한미 양국이 1일 대규모 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FE)에 돌입했다. 미군은 전략자산 전개와 함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B를 이번 훈련에 참가시킬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 알려진 대로 미국의 2개 항공모함 전단이 전개되지는 않고 올해 훈련도 예년과 같은 규모(1개 항모전단 및 전략자산)가 한반도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수리 훈련은 두 달 동안 펼쳐지며 오는 13일부터는 키리졸브(KR) 훈련이 시작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독수리훈련과 오는 13일부터 시작될 키리졸브(KR) 연습에 사상 최대의 미군과 전략무기들이 참가했던 작년을 웃도는 수준의 전력이 동원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지난달 3일 열린 국방장관회담에서 올해 지휘소훈련(CPX)인 키리졸브연습을 비롯한 실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을 강화해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미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주로 4월에 실시되는 독수리훈련을 위해 미군 3,600여명이 한반도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훈련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항공모함 칼빈스호 이외에 도널드 레이건호까지 함께 투입되느냐‘는 질문에 “미 해군의 항공모함 전단이 2개씩 움직이지는 않는다”고 부인했다.

그는 “전략 무기 전개도 예년과 같은 수준으로 전개되고 미 해병대가 운용하는 F-35B 전투기가 일본에서 훈련을 마치고 이달 안에 독수리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35B 전투기가 한미연합훈련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35B는 유사시 북한의 대공 레이더망을 피해 은밀히 선제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미군은 F-35 전투기와 함께 다목적 수직이착륙기인 V-22 오스프리도 훈련에 참가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다. V-22는 한미 특수부대가 적진 한복판으로 침투하는 훈련에 동원될 예정이다.

미 해군과 항공전력의 핵심인 항공모함 칼빈슨호는 이달 중순 방한해 훈련에 투입된다. 칼빈슨 항모 전단은 2개의 항모비행단과 구축함 전대, 미사일 순양함 레이크 챔플레인함(CG-57), 이지스 구축함인 마이클 머피함(DDG-112)과 웨인메이어함(DDG-108)으로 구성되어 있다. 항모에는 F/A-18 전폭기 24대, 급유기 10대, S-3A 대잠수함기 10대, SH-3H 대잠수함작전헬기 6대, EA-6B 전자전기 4대, E-2 공중 조기경보기 4대 등이 탑재돼 있다. 미군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B-52 장거리 핵폭격기, 주일미군기지에 있는 스텔스 전투기인 F-22도 전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양국은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서 북한 핵·미사일 기지에 대한 예방적 선제타격 개념까지 포함하고 있는 ‘4D 작전’을 적용할 계획이다. 4D는 북한 핵·미사일의 탐지(Detect), 교란(Disrupt), 파괴(Destroy), 방어(Defense)를 가리키는 것으로, ‘방어’단계에서 주한미군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체계를 경북 성주에 배치한 것을 가정해 시나리오가 짜일 가능성도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약 30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응징 의지를 다졌다.

/권홍우 선임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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