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소재 스티로폼 제조업체 B사. 이 회사는 공장의 위치가 반월천에 인접해 있었고, 주변 토지는 하천법에 의한 하천구역, 농지법에 따른 농업진흥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공장 증축을 위한 추가 토지를 매입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B사는 2003년부터 국유 하천부지를 유상 점용해 야적장으로 사용 중이어서 이 토지의 매입을 희망했다. 이런 문제를 접수한 현장기동반이 직접 기업애로 해소에 나선 결과, 해당 하천용지가 폐천 관리계획 상 보전용지임을 알 수 있었고 하천의 유수소통, 치수 안전성 등 크게 지장이 없으면 지방하천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처분용지로 변경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후 도 하천부서에서 심의 안건으로 상정해 지난 2016년 8월 처분용지로 변경하게 됐다.
경기도가 지난해 한 해 동안 기업SOS시스템 운영을 통해 1만926건의 기업애로를 접수해서 99.5%인 1만873건을 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경기도의 ‘기업SOS시스템’은 도내 기업의 기업애로 해소를 위해 운영하는 맞춤형 기업애로 처리시스템이다.
도는 지난해 기업 SOS넷 사이트 운영, 현장기동반 219곳 방문, 공장밀집지역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 7회 운영, 도 경제단체 상생협의회 10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모두 1만926건을 접수해 1만873건을 조치 완료했다. 이는 지난 2015년 9,731건을 접수해서 9,656건을 조치해 달성한 조치완료율 99.2%보다 0.3%가 더 상승한 것이다. 애로유형을 보면 판로수출, 기술인증, 자금지원 순으로 많았다.
‘현장기동반’은 도 기업지원과와 시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이 합동으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업애로 해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팀이다. 도는 이를 통해 지난해 219개 기업을 방문, 주변 인프라 141건, 공장설립 60건, 자금지원 17건, 판로·수출 11건 등 총 241건을 접수해 232건을 조치 완료했고 9건은 처리가 진행 중이다.
‘공장밀집지역 찾아가는 기업애로 상담소’는 5개 이상 공장이 자생적으로 조성된 지역의 기반시설 등 다수 기업의 공통적 애로 해결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여는 사업으로 지난해 처음 추진됐다. 도는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총 7회를 개최해 44건을 접수 43건을 조치완료 했다. 이중 도로 등 주변 인프라 시설 확충 건의 22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도·경제단체 상생협의회’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도내 11개 경제단체가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 애로를 발굴하고 해소하는 협의체로 지난해 총 10회를 개최해 30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29건을 조치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태환 경기도 기업지원과장은 “기업SOS시스템 운영을 통해 도내 기업의 현장 맞춤형 애로사항 상담 및 해결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적극 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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