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무기한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오는 10일 혹은 13일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 심리를 종결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급변하는 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8일 소속 국회의원과 보좌진들에게 ‘탄핵 비상정국 대비 비상근무체제 실시 관련 알림의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내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한국당 소속 의원들과 보좌진들은 상시 대기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 신속한 소집을 위해 당분간 지역구 활동 자제령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언행 자제 등 품행유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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