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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리고 아파”…위염탈출 넘버원 음식 ‘양배추’





잦은 속 쓰림과 명치 통증은 국민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다는 ‘위염’의 증상들이다. 위염은 흔히 ‘체했다’고 표현하는 소화불량부터 위장에서 염증이 관찰되는 경우까지 광범위하게 정의한다.

위염은 증상만큼 원인도 매우 다양하다. 헬리코박터균과 같은 세균에 의한 감염,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맵고 짠 음식이나 알코올/약물의 섭취 등 잘못된 생활습관이 지속되었을 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위염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주와 흡연, 자극적인 음식을 자제하고 신선한 음식을 균형 잡힌 식단으로 규칙적인 시간에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위에 좋은 대표 음식인 ‘양배추’를 즙으로 매일 꾸준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양배추즙의 항위염 효과는 <한국식품영양학회지(2013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급성위염을 유도한 흰쥐에게 양배추즙을 투여한 결과 염증인자의 발현이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을 발견했으며, 양배추를 기본으로 한 저농도 및 고농도 투여군 모두 위염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양배추에 위의 점막과 위벽을 재생시키는 ‘비타민 U’ 성분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양배추에 함유된 비타민 K는 점막에 상처가 나 출혈이 생겼을 때 멎게 해주며, 양배추의 칼슘은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양배추의 영양소는 삶을 경우 대부분 소실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거나 생즙으로 마실 때 양배추의 효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누릴 수 있다.



양배추즙 복용법은 영양소가 많은 푸른 잎을 깨끗이 씻은 후 즙을 내 식전에 마시며, 특유의 냄새로 마시기 힘들 때 브로콜리나 사과를 함께 넣은 양배추브로콜리즙, 양배추사과즙으로 더욱 풍성한 양배추즙의 효과와 맛을 느낄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양배추즙 제품을 음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출시된 수많은 양배추즙 가운데 무엇을 고를 지 선택하기 어렵다면 양배추즙의 제조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최근 ‘전체식 방식’으로 만든 양배추즙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전체식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을줄기, 뿌리, 껍질째 버리지 않고 먹는 것으로 음식 고유의 생명력을 온전히 얻을 수 있다는 식사법이다. 전체식 방식은 바로 이 전체식 개념에서 착안해 양배추즙 제조에 응용한 것으로 양배추농축액에 양배추를 통째로 갈아 넣는 방식을 말한다.

양배추를 물에 달여 진액을 추출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물에 녹아 나오지 않는 영양성분까지 얻어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의 연구에 따르면 양배추분말액이 물에 달인 양배추즙에 비해 칼륨, 칼슘, 게르마늄, 플라보노이드 등 함량에서 각각 5.05배, 8.18배, 18.54배, 10.5배 더 높았다.

위염이 만성화되면 간혹 위암으로 진행되기도 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 절주와 더불어 규칙적인 식사를 생활화하는 한편, 위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며 위염에서 벗어나 보자.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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