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는 시대가 만든다.
지난해 말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등 국내외 정세 급변 등이 겹쳐지면서 사회와 국가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이 지대하다. 그로 인해 유시민의 ‘국가란 무엇인가’가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급상승해 종합 8위에 올랐다. 2011년 당시 국민참여당 대표이던 저자가 바람직한 국가관에 대한 모색을 화두로 쓴 책에 근래의 사례들을 추가해 최근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했다.
김훈의 ‘공터에서’가 종합 1위를 수성한 가운데 윤홍균 정신과 전문의가 쓴 ‘자존감 수업’이 상승세를 보이며 종합 2위로 바짝 따라붙었고, 이기주의 ‘언어의 온도’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한국사 강사 설민석은 아동 서적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쳐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2’가 출간과 동시에 종합 7위에 진입했다. TV강연에 이어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오르면서 학부모 독자들이 저자에 대한 신뢰감을 쌓은 데다 새학기를 맞아 서점을 찾은 어린이 독자들의 호기심까지 가세한 결과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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