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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송승헌, 시청자 심금 울린 '그림자→평행선' 사랑법

‘사임당, 빛의 일기’ 송승헌의 순애보가 더욱 짙어졌다.

2일 방송된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제작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 이하 ‘사임당’) 12회에서 운평사 참극의 비밀을 모두 알게 된 이겸(송승헌 분)의 사임당(이영애 분)을 향한 절절한 눈물과 고백이 시청자를 울렸다.

/사진=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운평사 사건에 중종(최종환 분)이 내린 시가 연루됐음을 알게 된 이겸은 북평촌 오죽헌으로 달려갔다. 소식을 들은 대고모 이씨(반효정 분)는 이겸을 불러 모든 내용을 밝혔다. 중종이 내린 시를 거둬들이기 위해 죄 없는 이들을 죽였고, 사임당은 이겸을 지키기 위해 이원수(윤다훈 분)와 도둑 혼인을 했다는 사실에 이겸은 괴로워했지만 대고모 이씨는 “사임당은 중종이 내린 시를 보고 살아남은 유일한 사람”이라며 “당시 사건을 들추면 사임당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위무사 관진(박정학 분) 역시 “전하를 적으로 만들지 말라”며 “전하를 사랑할 수 없다면 사랑하는 척이라도 하셔야 신씨 부인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통스러워하던 이겸은 다시 말을 달려 한양에 당도했다. 사임당의 종이 공방을 찾아가 20년의 회한을 푸는 뜨거운 포옹을 한 이겸은 “당신의 희생으로 내가 살아왔소. 조선에서 제일 힘 센 사내가 되겠소. 아무걱정 없이 그림만 그릴 수 있도록”이라고 선언했다. 방법을 고심하며 떠돌던 이겸은 명나라 사신으로 간 친우 소세양에게 전갈을 보내고 민치형(최철호 분)을 찾아가 칼을 맞대며 에둘러 경고했다. 행적이 묘연하다는 소식이 사임당에게도 들려올 때쯤 이겸은 다시 나타났다. 어두워 위험했던 종이공방 가는 길에 환한 등을 밝힌 이겸은 “공은 공의 길을, 저는 제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라는 사임당에게 “언제나 당신 보이는 곳에 있겠소. 설사 우리 가는 길이 영원히 만나지지 않는 평행선이라 해도 나는 그렇게 평생을 나란히 가겠소”라고 애틋한 고백으로 앞으로 더욱 진해질 그림자 사랑법을 예고했다.

20년의 세월이 지났어도 여전히 가슴 먹먹하고 애틋한 사임당과 이겸의 첫 사랑은 절절한 감성을 넘어 감동까지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이겸을 위해 희생한 사임당과 그 사실을 뒤늦게 알고 후회하면서도 사임당을 지키기 위해 힘을 키우겠노라는 이겸의 고백은 풋풋했던 첫 사랑을 지나 삶 전체로 공명하는 깊은 인연이었다.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기에 가능한 일. 세밀한 연기로 미묘한 변화와 복잡한 심경을 섬세하게 표현한 이영애와 더욱 진해지고 깊어진 순정을 선굵게 그려낸 송승헌의 케미는 감동의 진폭을 높였다.

사임당과 이겸의 첫 사랑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갈등과 맞닿아 있기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려지 생산에 나서며 지물전 운영을 위협하는 사임당과 자신의 뒤를 캐는 이겸이 눈엣 가시인 민치형은 두 사람의 포옹을 먼발치에서 지켜봤고, 사임당과 이겸을 향한 분노와 애증으로 몸부림치는 휘음당(오윤아 분)도 더 강력해진 악행을 예고했다. 자신이 내린 시를 보고도 살아남은 사임당의 존재를 모르는 중종으로부터 사임당을 지켜야 하는 이겸의 고군분투는 한 치 앞도 모르는 전개로 흡입력을 높일 전망이다.



시청자들은 “아름답고 슬픈 고백이었다”, “그림자 사랑법에 이어 평행선 사랑법인가”, “이겸은 역대급을 넘어서는 사랑꾼”, “이영애와 송승헌의 탁월한 연기 덕분에 두 사람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었다”, “민치형이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긴장된다” 등의 반응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사임당은 유민들과 함께 고려지 생산에 돌입했다. 운평사 고려지는 민치형과 휘음당의 소유인 장원지물전에서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 중종은 의성군을 의지하면서도 그의 주위로 사람이 몰리는 것에 견제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운평사 참극의 비밀이 모두 드러나고 사임당, 이겸, 휘음당, 민치형, 중종 악연의 고리가 복잡하게 얽히며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사임당’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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