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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재판 9일 시작, '최순실 뇌물' 놓고 치열한 공방 예상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박근혜정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측에 400억원대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이 오는 9일 시작된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는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이 부회장을 포함한 삼성 임원들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절차는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이 법정에 출석할 의무가 없어 이 부회장 없이 변호인만 나와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첫 공판준비절차는 먼저 특검이 공소사실 요지를 설명하고 이 부회장 측이 어떤 의견을 가졌는지 밝히는 순서로 진행된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신청한 증거에 관한 피고인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증거로 채택할지 검토하는 절차도 이뤄진다.

이 부회장은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 박 대통령의 강요로 최씨 측을 지원했다며 대가성이나 직무 관련성을 전면 부인해 온 만큼 향후 재판에서 유무죄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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