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모양새다.
3일 중국여행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와 장쑤성, 산둥성, 산시성의 관광담당 행정 당국이 여행사 관계자를 소집해 이달 15일부터 한국관광 상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구두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일 중국 국가여유국은 각 성과 직할시의 여유국장들에게 이 같은 지침을 시달토록 한 바, 조만간 한국행 유커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커는 최근 한국 관광 산업의 ‘큰 손’으로 꼽히고 있는 실정이라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게 될 경우 자유여행이더라도 여행사를 통해 한국행 항공티켓을 구입하는 것도 금지될 것으로 전망되어 관련 업계들은 초긴장상태로 관련 대책을 마련하는데 분주하다.
한편 우리정부는 중국 공관과 업계들을 대상으로 이번 중국 국가여유국의 한국 관광상품 판매 중지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는 작업에 돌입했으나 공식 문건이 아닌 이유로 특별한 항의 등의 조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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