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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특공대’ 우리 동네 밥도둑 소개…사리장·홍어껍질묵·두부장·생노른자장조림





‘VJ특공대’ 우리 동네 밥도둑이 화제로 떠올랐다.

3일 방송된 KBS2 ‘VJ특공대’에서는 ‘지금이 딱! 우리 동네 밥도둑을 찾아라’ 편이 전파를 탔다.

밥 한 공기 뚝딱, 겨울철 잃어버린 입맛을 확 살려주는 비장의 밥도둑이 있다는 전라북도 완주군. 그런데 푸석푸석한 검은색 덩어리를 내놓는다. 놀랍게도 검은 물체의 정체는 바로 된장. 이로 말할 것 같으면 유근피와 겨우살이 등 몸에 좋다고 소문난 약재들과 유황오리를 24시간 동안 푹 고아 만든 진액에, 메주를 넣어 숙성시킨 것. 이름하여 사리장이다. 예부터 해독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사리장은 약초의 향긋한 향과 감칠맛이 어우러져 일품이라는데 수년간 묵혀 두었다가 입맛이 없을 때 꺼내 먹으면 보양과 입맛을 동시에 잡아준다는 특별한 된장이다. 이곳은 전북 완주군 구이면 안덕리 95에 위치한 ‘영농조합 시골소리’다.

이어 딱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대표 밥도둑이 있다는 전라남도 목포시의 한 마을. 마을 사람들이 예부터 즐겼다는 이 밥도둑은 편육 같은 생김새에, 묵 같은 고소한 맛이 난다는데. 이 요상한 밥도둑의 재료는 바로 홍어다. 더욱 신기한 것은 홍어 살이 아닌 100% 홍어 껍질로 만들어 먹는다는 것. 홍어 뼈로 국물을 낸 후, 홍어 껍질을 넣어 삶아주면 껍질에 다량 함유된 콜라겐 성분 덕에 쫄깃한 묵으로 변신한다. 이곳은 전라남도 목포시 수강로 12번길 42 에 위치한 ‘목포천마홍어’다.



또한 오랜 시간 특별한 비법으로 전수되어 온 특별한 밥도둑이 있다는 경상남도 산청군의 한 사찰. 100여 개의 장독이 줄지어 선 곳에서 밥도둑을 찾을 수 있다는데 된장독을 파 보니 모습을 드러내는 의문의 면 보자기. 그 정체는 바로 된장 속에 파묻은 두부, 이름 하여 두부장이다. 두부장은 겨울철 스님들의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쌀쌀해지는 11월에 만들어 3개월 동안 숙성시켜 얻을 수 있단다. 두부의 고소함과 된장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져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았다고. 따끈한 밥에 향긋한 참기름과 두부장을 넣어 비벼주면 다른 반찬은 필요 없다고 한다. 이곳은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새터길 57-98에 위치한 ‘금수암’이다.

그런가 하면 사시사철 밥상에 오르는 달걀이 밥도둑이라는 경상북도 문경시의 한 양계장! 밥도둑 달걀이 있는 곳인 만큼 이곳의 닭 또한 예사롭지 않다는데. 외래종과 토종닭을 교잡해 만든 새로운 종 청계가 바로 그 주인공. 청계가 낳는다는 파란 알은 껍데기가 두껍고, 노른자가 잘 터지지 않는다는데. 그 때문에 탄생된 것이 바로 ‘생 노른자 장조림’ 이다. 달걀의 생 노른자에 간장과 청주, 각종 채소를 넣어 하루 동안 숙성하면 슥슥 비벼 밥 한 공기 뚝딱 비울 수 있는 밥도둑이 된다. 또한 비트 물에 절인 달걀은 예쁜 색깔과 새콤한 맛으로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고 한다. 한편 이곳은 경상북도 문경읍 산양면 추산로 119-39에 위치한 ‘고려청계’다.

[사진=K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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