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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설득>나의 이야기·진심을 전하라…청중은 끄떡인다

■카민 갤로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모든 페이지에 적힌 그녀의 삶이 나의 삶과 닮아 있었다. 그 페이지들 위에서 마야와 만나는 일은 나 자신을 온전히 만나는 일과 같았다. 처음으로 흑인 소녀로서 내가 겪은 경험들이 입증되었다.”

오프라 윈프리는 열여섯살 무렵 읽었던 마야 안젤루의 자서전 ‘새장에 갇힌 새가 왜 노래하는지 나는 아네’는 자신을 전혀 다른 인생으로 인도했다고 고백했다.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토리텔러가 된 그는 안젤루의 자서전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 깨달은 것이다. 다시 말해 ‘나의 이야기, 나의 진심’이 바로 스토리텔링이라는 것을 그는 알게 됐다.

신간 ‘최고의 설득’이 말하고자 하는 바도 이와 다르지 않다. 책은 자신의 가치와 경험을 바탕으로 내 이야기를 만들라고 강조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전할 때 청중과 공감대가 형성되며 강력한 유대감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는 것. 또 이야기에 몰입한 청중이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화자가 이끌어낸 교훈에 자연스럽게 설득되는 여러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이야기가 지니는 경쟁 우위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런 전략이 성공한 대표적인 예는 스타벅스다. 스타벅스 창립자 하워드 슐츠도 이탈리아 여행에서 자신이 경험한 바를 회사의 기원담에 녹여냈다. 슐츠는 고객이 자신의 이야기에 공감하면 스타벅스 브랜드와 더 강력한 유대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책은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을 위한 내러티브 구성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3막 구조를 따랐던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영웅이 악당을 물리치는 극적인 구조를 자주 연출했던 스티브 잡스, 사건을 시작으로 교훈으로 끝나는 고전적인 스토리텔링 구조를 사용하는 오프라 윈프리 등 우리가 어떻게 이야기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와 비법을 흥미롭게 서술했다.



또 성공한 조직에는 스토리텔러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회사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인간적이고, 고유하며, 고객의 삶과 연계된 방향으로 만드는 임무가 날로 중요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책은 50여 편의 스토리텔링 사례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전달했는지 그 노하우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 그 전략이 왜 먹히고,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실용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1만6,0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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