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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보복 본격화...한국증시 상장 中기업은 '미소'

"자국서 반사익 얻을 것" 분석

헝셩·골든센츄리 등 동반상승





국내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하락장 속에서도 일제히 동반 상승했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로 오히려 중국 기업들이 자국에서 경제적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은 결과다.

중국 완구·콘텐츠 제조업체인 헝셩그룹(900270)은 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가격제한폭(29.89%)까지 오른 3,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골든센츄리(900280)(13.3%), 웨이포트(900130)(8.22%), 로스웰(900260)(6.32%), 중국원양자원(900050)(5.94%),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5.68%), 차이나하오란(900090)(3.57%), 차이나그레이트(900040)(2.31%), GRT(900290)(2.15%) 등 국내 상장 중국기업 대다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기업의 급등은 사드 배치 결정에 반발하는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에 본거지를 둔 이들 기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특히 중국 소비 성장 수혜를 누리면서 사드 영향으로부터 무관한 국내 상장 중국 기업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해 8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헝셩그룹은 중국 완구용 부품 생산회사로 자체 브랜드 매출 비중이 전체의 65%에 이른다. 헝셩그룹은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 확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중국의 영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340조원에서 올해 5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오가닉티코스메틱도 중국 소비 성장주로 손꼽힌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에서 유아용 화장품을 주로 판매한다”며 “중국 정부의 두 자녀 정책 시행 효과와 신규 사업 진출에 따라 올해 매출은 20%대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지원 아래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로스웰은 중국 완성차 업체에 하이테크 전장제품을 납품하는 기업으로 수년째 법인세 감면 혜택이 이어졌다. 신에너지자동차 사업을 위한 부지와 연구개발(R&D) 자금도 지원받은 로스웰은 지난해 36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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