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틀란타의 소녀상 건립이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애틀란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이하 건립위)는 애틀란타 국립민권인권센터가 ‘지난달 건립위와 체결한 소녀상 건립 관련 약정을 이행할 수 없다“는 내용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립위는 앞서 9월부터 민권인권센터와 애틀란타에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한 바 있다.
이에 지난 12월 민권센터 운영위원회는 소녀상 건립 서면 허가를 내주면서 건립에 속도가 붙었으나 주 애틀란타 일본 총영사가 애틀란타 상공회의소, 민권인권센터, 애틀란타 시청관계자 등을 면담하면서 소녀상 건립을 막기위한 전방위 로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은 소녀상을 세울 경우 일본 기업이 애틀란타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초강수를 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건립위의 헬렌 김호 변호사는 “열흘 전 방해공작을 접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립위는 건립 비용 마련이 목표치에 거의 도달한만큼 다른 장소를 물색해 소녀상을 건립할 뜻을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TV]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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