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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평의 일정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 배경에 관심 집중

헌법재판소 최종변론 진행 모습/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를 앞두고 헌법재판소가 평의(재판관 회의) 진행 시간을 오전에서 오후로 변경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헌재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오늘도 재판관 8명 전원이 참석하는 평의가 오후에 열린다.

헌재는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이후 줄곧 오전에 평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 27일 변론 종결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선고가 임박한 시점에 오후로 시간대를 변경했다.



헌재 관계자는 오후 평의 개최에 대해 “오전보다 시간적으로 더 효율적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전에는 10시부터 평의를 하면 점심시간이 걸린 탓에 재판관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길어야 2시간 남짓이지만, 오후에는 시간적 여유가 더 많다는 설명이다.

이에 선고가 임박하면서 쟁점사항에 대해 재판관들이 난상토론을 벌이며 접점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일각에선 견해가 크게 엇갈리는 부분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의견이 어느 정도 일치한다면 평의가 장시간으로 길어지지 않겠지만 의견이 엇갈린다면 이를 조율하기 위해 충분한 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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