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한 매력으로 일명 ‘과즙美’를 발산하던 설리와 아이유는 비슷한 이미지만큼이나 나이 차이가 제법 나는 뮤지션과의 열애를 시작하는 등 비슷한 행보를 보였다. 그 가운데 올해 초 아이유의 결별 소식이 전해져 떠들썩한 신년을 장식한 데 이어 최근 설리와 최자까지 결별을 공식 인정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14살 차이인 설리와 최자는 데이트 현장 사진이나 최자의 지갑 분실로 인한 스티커 사진 유출 등 몇 번의 거듭된 열애설 끝에 지난 2014년 8월 공식 열애를 인정했다. 특히, 두 사람은 연예인이라는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여느 연인과 다름없이 자신의 SNS에 데이트 사진을 올리거나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몇 번의 불화설이 제기 되었지만, 지난 해 연말 아이유의 콘서트에 동반 참석해 ‘징짱(지은짱) 포토타임. 우리도 포토타임. 다 같이 춤추고 노래 따라 부르고 너무 신난다’라는 글을 게재하는 등 최근까지 변함없는 사랑을 과시해온 만큼 조심스럽게 이들의 결혼까지 점치는 이도 적지는 않았다.
하지만 결국 지난 6일 한 매체에 의해 제기된 결별설에 양측이 ‘서로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발표하며 결별을 인정했다. 특히, 두 사람의 완벽한 의중은 알 수 없지만 결별을 발표한 후에도 서로의 사진은 지우지 않고 그대로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유 역시 대표적인 뮤지션 커플이었다. 11살 차이가 나는 장기하와 만남을 이어왔던 아이유는 지난 2013년 10월 장기하가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처음 만나 2015년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 예쁜 사랑을 키워왔다.
장기하 역시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배울 게 많은 친구”라고 아이유를 소개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그랬던 두 사람의 결별이 알려진 것은 지난 1월. 양측은 “두 사람이 최근 관계를 정리한 것이 맞다”며 “음악 하는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히면서도 결별 이유에 대해서는 ‘개인 사생활’로 말을 아꼈다.
한편, 결별이 알려지면서 설리와 아이유의 SNS에는 도를 넘은 댓글들이 게재되기도 했다. 대부분 성희롱에 가까운 이야기여서 그들에게 또 한 번의 큰 상처를 남기게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낳고 있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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