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맞춰 생산능력을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오는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반도체 세정·코팅기업 코미코는 생산능력확대를 통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올라타겠다는 목표다. 김태룡(사진) 코미코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세정·코팅분야의 핵심기술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에 주력해왔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기술개발과 생산능력확대 등 글로벌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글로벌 기업으로 손색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세정·코팅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장비 부품에 발생한 오염물과 파티클을 제거하고 원 상태로 회복시켜주는 사업으로 반도체 제조기업의 원가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핵심이기 때문에 반도체 성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코미코도 시장의 수요에 맞춰 기업공개(IPO)로 조달된 자금을 생산능력을 높이는데 쓰겠다는 계획이다. 조달되는 금액은 최대 325억원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잠정 매출액 기준 54.6%가 해외에서 발생했다”며 “공모금액 대부분을 글로벌 고객사의 설비투자에 맞춘 생산라인 증설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미코의 핵심 경쟁력도 글로벌 사업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이다. 현재 4개 해외법인(미국·중국·대만·싱가포르)을 운영하면서 현지인 비율을 94%까지 끌어올려 현지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반도체 Top 10 기업 대부분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고객사로 두고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잠정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939억원, 영업이익 178억원, 당기순이익 105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보다 11.6%, 26.4%, 41.9% 성장했다. 희망공모가는 1만1,000원~1만3,000원이며 약209만주를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일반에 공모한다.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005940)이 맡았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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