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은 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3일 오후 열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언론시사회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 2월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고, 김민희가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던 작품.
하지만 홍상수 감독은 지난 11월 개봉한 영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언론시사회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김민희 역시 11월 개최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지만 시상식에 불참하는 등 두 사람 모두 불륜설 공개 이후 언론과의 접촉을 피해왔던 지라 이번 언론시사회 참석이 의외라는 평가다.
13일 언론시사회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외에도 함께 출연한 서영화, 권해효, 송선미, 박예주 배우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이런 자리에서는 홍보사가 영화 외적인 질문을 삼가해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설이 워낙 뜨거운 이슈인데다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홍상수 감독이 자신과 김민희의 불륜 관계를 소재로 만든 영화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불륜설에 대한 질문은 반드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의 불륜설 질문에 대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대응여부도 관심거리다. 최근 영화계에서는 물의를 빚은 배우들이 별도의 해명 기자회견을 여는 대신 출연한 영화의 제작보고회나 언론시사회 등 공식석상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경우가 부쩍 많아져 13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월 개봉한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의 언론시사회에서는 여배우 무릎담요를 벗기겠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윤석이 자신의 발언을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며, 8일 오전 열린 영화 ‘아빠는 딸’ 제작보고회에서는 음주운전으로 자숙기간을 가진 배우 윤제문이 자신의 음주운전에 대한 사과를 공개적으로 전했다.
또한 사회적 물의와는 거리가 있지만 1월 열린 영화 ‘공조’의 언론시사회에서는 배우 김주혁과 현빈이 동료배우 이유영, 강소라와의 열애설을 간접적으로 인정해 화제를 모았고, 8일 오후 열린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시사회에서도 한채아가 차범근 감독의 둘째 아들인 차세찌와의 열애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는 등 최근 영화계에서는 공식석상을 기자회견 대신 이용하는 경우가 부쩍 자주 눈에 띄고 있다.
따라서 13일 열리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의 언론시사회에서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불륜설에 대해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사이에는 결별설 등이 나돌기도 했지만, 이후 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 출연하고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직후 홍상수 감독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두 사람의 불륜설은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래저래 13일 언론시사회는 대중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는 자리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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