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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평등 과제 女 "男 가사·육아 참여" 男 "대중매체 성차별 표현" 꼽아

여가부, 2016년 제1차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





남·여 성 평등을 위해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문제로 ‘가사·육아의 남성 참여’ ‘성별 임금격차’가 꼽혔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 1회 양성평등 실태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9∼10월 남·여 7,399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지난 2015년 7월부터 시행 중인 ‘양성평등기본법’ 제 10조에 따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5년마다 실시해야 한다. 지난해 최초로 조사가 이뤄졌다.

응답자 중 남성은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대중매체에서의 성 차별적 표현(21.3%), 가사·육아 남성 참여 저조(19.5%) 순으로 응답했다. 반면 여성은 가사·육아 남성 참여 저조(27.4%)를 가장 먼저 개선돼야 할 문제로 꼽았다. 이어 성별 임금격차(26.7%), 여성에 대한 폭력(15.4%)순으로 답했다.

적어도 인식에서만큼은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허물이진 모습도 보였다.

응답자의 82%는 ‘남성도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아이를 돌볼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고, ‘여성이 경제적으로 자립하는 것은 중요하다’라는 항목에도 무려 79.1%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이, 60대 이상보다 29세 이하가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낮았다.

특정 항목에 대해서는 세대별로 인식 차이가 매우 큰 것도 있었다. ‘가정의 중요한 결정은 남편에게 맡겨야 한다’에 29세 이하는 16.5%만 ‘그렇다’고 답했지만, 60대 이상은 무려 60.7%가 동의했다.

현재 우리 사회 양성평등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중 21%만 ‘양성평등하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이 불평등하다’는 응답은 30대 여성이 84.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남성이 불평등하다’라는 응답은 29세 이하 남성(35.4%)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앞으로 5년 뒤 우리 사회가 양성평등할 것이라는 전망은 현재 21%보다 소폭 상승(17.5%포인트)한 38.5%를 보였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가사·육아에 대한 남성 참여,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등을 통한 양성평등 실현은 저출산 해소를 위한 선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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