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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전승' 이스라엘, 복병 아닌 강팀

4대2로 네덜란드 꺾고 조1위로 WBC 2라운드 진출

한국야구에 쓰라린 패배를 안긴 ‘복병’ 이스라엘이 당당히 조 1위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에 나선다.

이스라엘은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서울라운드 A조 최종 3차전에서 네덜란드를 4대2로 눌렀다. 3전 전승. 이스라엘은 12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릴 2라운드에서 또 한 번의 돌풍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네덜란드는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즐비하고 정상급 빅리거들도 포진한 우승후보다. 그러나 한국을 2대1, 대만을 15대7로 물리친 이스라엘의 기세는 A조 최강을 만나서도 꺾이지 않았다. 9명의 투수가 이어 던지며 네덜란드 강타선을 5피안타 6사4구 2실점으로 막았고 타선은 1회부터 3점을 뽑았다. 6회에는 상대 실책과 볼넷, 몸에 맞는 공을 더해 추가점을 올렸다. 2승1패의 네덜란드는 조 2위로 2라운드에 나간다.

이스라엘은 A조 네 팀 가운데 유일하게 예선 라운드를 거치고 올라온 팀이다. 본선 첫 출전. 메이저리거 출신과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꾸려진 데다 이스라엘 출생 선수는 1명뿐이기는 해도 세계랭킹 41위의 3전 전승은 놀라운 성적이다.

28명의 엔트리 중 27명이 미국에서 태어난 선수로 구성된 이스라엘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자신들의 뿌리가 있는 이스라엘을 찾아 선전을 다짐했다. 유대인 특유의 결속력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한다는 평가도 있다. WBC를 통해 메이저리그 등 더 큰물로 진출하려는 강력한 동기부여도 이스라엘의 돌풍을 이끄는 힘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나서서 응원을 보낼 정도로 국민적인 관심도 등에 업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한국에서 열린 WBC에서 성공적으로 놀라운 여행을 계속했다. 우리는 그들과 항상 함께할 것”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제리 웨인스타인 이스라엘 감독은 “이번 대회로 이스라엘에 야구를 좀 더 알릴 수도 있을 것 같다. 야구로 수익을 내고 사람을 고용하고 더 많은 사람이 야구를 하게 되는 게 목표”라며 “그러면 언젠가는 진짜 이스라엘인이 WBC에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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