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재의 탄핵 인용 선고 후 이틀 만인 12일 오후 6시 이전에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핵심 관계자는 12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이 오늘 오후 6시 이전에 삼성동 사저로 돌아갈 것”이라며 “참모들과 곧 작별인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 500여명이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언론 취재진을 향해선 욕설과 삿대질 등을 하며 적대감을 보여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 날 오전 각종 전자제품과 침대 등 이삿짐이 옮겨졌으며 고장난 난방 시스템을 수리 및 교체하기 위한 인력도 투입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준비되는 대로 떠나겠다 했다”며 “퇴거 요구에 부담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메시지 발표 관련 정해진 것 없다”고 덧붙였다.
/정가람기자 gara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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