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에서 지난 8일 동시 개봉한 괴수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가 개봉 첫 주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이 영화는 국내에서는 개봉 5일 만인 지난 12일 누적 관객 100만 명 관객을 돌파했으며, 미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익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이에 전 세계에서 1,647억 원의 흥행 수익을 거두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콩 : 스컬 아일랜드’는 12일까지 누적관객 101만 1,370 명을 기록했다. 주말인 10~12일 3일 동안에만도 82만 3,222명을 끌어모았다. 또한 미국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 작품은 미국에서 6,100만 달러로 흥행 1위를 기록하는 한편 개봉 첫 주 전 세계 65개국에서 1억 4,2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647억 7,430만 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콩: 스컬 아일랜드’는 과학과 신화가 공존하는 섬 스컬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사상 최대 크기의 괴수 킹콩 탄생을 그렸다. 또 콩은 이전 영화 속 킹콩들보다 무려 2배 이상 몸집이 커진 키 30미터에 달하며 인간 못지 않은 감정을 표현하고 도구까지 사용하는 등 더욱 진화된 모습으로 탄생했다. 또 콩과 더불어 스컬 크롤러, 거대 거미, 초대형 버팔로 등 ‘거대한 괴수사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괴수들이 총출동해 격렬한 전투를 펼친다. 또한 이들 사이에 놓인 인간들의 사투는 드라마적 긴장감까지 더한다는 평가다.
‘아바타’, ‘포레스트 검프’의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수상팀과 ‘어벤저스’로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시각효과팀이 ‘콩’을 비롯한 크리쳐들을 만들었다. 호주, 하와이, 베트남 등 3개 대륙을 넘나들며 6개월 간 촬영했다. 또 ‘토르’ 시리즈의 톰 히들스턴과 ‘룸’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브리 라슨이 주연을 맡았으며,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사무엘 L. 잭슨, 존 굿맨 등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