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택지지구 내 첫 선을 보이는 분양단지는 차후 공급되는 단지들에 비해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는 만큼 향후 시세 차익 등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택지지구 내 첫 분양단지들은 높은 청약 성적을 거두며 인기몰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경기 고양시 향동지구의 첫 분양 물량인 ‘고양 향동 리슈빌’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계약 8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0월 경기 의왕 장안지구에 첫 분양한 대우건설 ‘의왕 장안지구 푸르지오’ 역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4일 만에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택지지구는 대부분 입지가 뛰어나고 생활인프라, 도로 등 편리한 주거생활을 갖춰 주거선호도가 높은데다 최근 그 희소성까지 커지고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택지지구의 첫 분양아파트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거주는 물론 투자처로도 적격”이라고 말했다.
전주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3월 효천지구 A1블록에서 첫 분양 물량인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 동, 전용 84㎡의 단일면적 총 1,1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고양 지축지구에서도 올해 첫 분양물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지축지구 B4블록에서 전용면적 60~84㎡ 총 852가구 규모의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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