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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파출소 방화 시도한 친박단체 회원 구속영장 신청

파출소에 불을 지르겠다며 인화물질을 들고 경찰관을 위협한 친박(친박근혜) 단체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파출소 인근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박모(5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친박 단체 ‘자유통일유권자본부’ 집행위원장인 박씨 등은 당시 파출소 앞에 트럭을 세워 놓고 “10일 집회에서 경찰의 잘못으로 집회참가자 3명이 숨졌다”면서 항의 했다. 경찰이 태극기와 깃봉 등 시위 용품을 회수하려 하자 박씨는 휘발유가 든 용기의 뚜껑을 열고 라이터를 들고 경찰관을 위협했다.

박씨와 함께 있던 다른 집회 참가자 3명도 현행범 체포됐으나 영장은 박씨 한 사람에 대해서만 신청됐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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