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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인수 완료+반도체 시장 호조...삼성전자 또 최고가

장중 204만9,000원까지 올라

1분기 영업익 첫 9조 돌파 전망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또 한 번 경신하며 200만원대 주가에 안착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논란에 삼성전자는 실적과 주가, 그리고 신성장사업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최초로 9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전 거래일 대비 1.05% 오른 203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1975년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장중 한 때는 204만9,000원까지 올라 지난 8일 세운 장중 최고가(203만1,000원)를 사흘 만에 경신했다. 외국인이 76억7,300만원 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강세는 우선 전장업체인 하만 인수가 조기 완료되며 2·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10일) 미국을 비롯한 10개 반독점 심사 대상국의 승인 등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치고 하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14일 하만과 인수계약을 체결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호황에 더해 전략폰 갤럭시S8 공개와 전장업체 하만 인수까지 조기에 완료되면서 올 2·4분기 이후부터는 10조원의 영업이익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8은 다음달 판매를 시작할 예정으로 9일 TV 광고를 시작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만 인수와 같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한 신성장동력 강화는 앞으로 주가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부여할 것”이라며 매수를 추천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200만원을 돌파하며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반도체 판매 호조로 실적 성장폭은 주가 상승을 웃도는 상황”이라며 “하만 인수가 무사히 진행돼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 상황에서 현재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적 기대감도 주가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8조8,7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대다수의 증권사는 시장 예상치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기존 8조원대에서 9조원대로 추정치를 올려 잡았고 앞서 HMC투자증권(9조6,300억원), IBK투자증권(9조4,000억원) 등도 9조원대를 전망했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인한 경영 공백과 전통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1·4분기임에도 불구하고 실적 기대감이 높은 것은 D램과 낸드(NAND)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올 1·4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8%, 10% 상승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업계 전반이 D램 부문에서 증설 없이 미세공정 전환에 주력하고 있어 유통 채널에 깔려 있는 재고가 부족하다”며 “제품 가격은 추정치 대비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D램 가격 고점 논란이 과도한 수준이라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반부터 시작된 D램 가격 상승 후 모바일·PC 업체로부터의 가격 저항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계속되고 있는 공급 부족은 올 2·4분기까지 D램 가격의 추가 상승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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