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김봉한 감독과 손현주, 장혁, 김상호, 조달환, 지승현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보통 사람’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장혁은 영화 ‘보통 사람’에서 국가를 위해 자신이 하는 일이 항상 최고의 선택이라고 믿는 안기부 대공실장 ‘규남’을 연기한다. ‘규남’은 국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대학시절 은사까지도 잡아넣을 수 있는 냉철함을 보인다.
하지만 장혁이 연기하는 ‘규남’은 일반적으로 머리에 떠오르는 그런 악역과는 거리가 멀기도 하다. 무뚝뚝하고 차가운 말투 대신 느릿느릿하고 친근한 말투로 “민국이 수술은 잘 됐어요?”라며 묻는 장혁의 모습은 친근하기에 더욱 서늘한 공포로 다가온다.
“죄는 미워하되, 배우는 미워하지 말아주세요”라고 웃으며 마이크를 잡은 장혁은, ‘규남’을 연기하기 위해 대부분의 신에서 감정을 최대한 배제하고 느릿느릿 연기를 했다며, 딱 두 장면만 감정을 실었다고 밝혔다.
영화 ‘보통 사람’은 열심히 범인을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강력계 형사이자 가족과 함께 2층 양옥집에서 번듯하게 살아보는 것이 소원인 평범한 가장 성진(손현주 분)이 우연히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일지 모르는 용의자 태성(조달환 분)을 검거하게 되면서, 안기부 실장 규남(장혁 분)이 주도하는 은밀한 공작에 깊숙이 가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3월 23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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