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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아사히, “김정남 암살, 캄보디아서 예행연습”

캄보디아서 3회, 말레이시아서 7회 연습

北리지우로 추정되는 인물과 동행

김정남 암살 용의자 아이샤/출처=연합뉴스




‘김정남 살해’ 혐의로 기소된 인도네시아 여성이 범행 예행연습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5일(현지시간)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시티 아이샤가 지난 1월 하순 캄보디아에서 3회, 2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공항, 쇼핑몰, 호텔, 철도역 등에서 7회 예행연습을 했다고 보도했다.

시티 아이샤가 제임스라는 이름의 남성과 동행해 캄보디아로 가 예행연습을 했으며 현지에서 북한 비밀경찰 소속 오종길과 만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편 제임스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행방을 쫓는 북한 국적 리지우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시티 아이샤는 인도네시아령 바탐섬에서 일할 때 말레이시아 남성으로부터 제임스를 소개받아 몰래카메라 출연을 권유받았다.



또 다른 용의자인 베트남 도안 티 흐엉 역시 지난 1월 캄보디아에 방문했다는 사실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바 있어 제임스와 시티 아이샤와 함께 캄보디아에서 예행연습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신문은 시티 아이샤와 도안 티 흐엉, 두 여성의 공판에서는 이들이 김정남 습격 당시 살의가 있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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