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 관계자는 15일 “사드 장비의 구체적 전개 일정에 대해서는 일일이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한미는 사드 장비를 최대한 신속히 전개해 작전 운용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사드에 탑재되는 X밴드 레이더와 발사대 추가분 등은 이르면 1~2일 내에라도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나머지 장비 역시 이달 중 우리나라에 모두 반입될 전망이다. 미군 측은 앞선 6일 C-17 대형 수송기를 이용해 요격미사일을 쏘는 차량형 발사대 2기를 포함한 일부 장비를 반입한 바 있다.
X밴드 레이더는 120도 각도로 최대 800㎞까지 적 미사일의 움직임을 탐지할 수 있고 요격 미사일을 유도하는 장비다. 중국 주요지점의 군사시설과 장비의 움직임까지 탐지할 수 있으리라는 우려로 한·중 갈등을 촉발시킨 핵심 요소기도 하다.
오산 기지에 도착한 X밴드 레이더는 경북 왜관 미군 캠프로 옮겨져 보관되다 성주 부지가 조성되면 이동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사격통제레이더는 다음 달 중으로 시험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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