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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코스피, 美 훈풍에 2,150선 돌파…연중 최고치 경신

美 점진적 금리인상 전망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

23개월 만 2,150선 회복

코스피가 개장 직후 2,15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를 끌어당겼다.

16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83포인트(0.98%) 오른 2,153.8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날 보다 21.98포인트(1.03%) 오른 2,154.98로 개장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156.85까지 치솟아 연중 최고치도 새로 썼다. 코스피가 장중 2,150선을 돌파한 것은 2015년 4월29일(2,156.24) 이후 23개월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과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73포인트(0.54%) 상승한 20,950.1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81포인트(0.84%) 오른 2,385.2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23포인트(0.74%) 높은 5,900.05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에 걸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후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예상대로 0.75~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은 또 경제가 전망대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점진적인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금리를 3번 인상할 것이라는 지난해 12월의 전망을 유지했다. 이는 이달 인상 후 올해 추가로 2번의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점진적인 상승 유지 전망에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나중혁 KB증권 연구위원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전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면서 주요 경제변수 전망치를 기존대로 유지했다”며 “연준이 이번 금리 인상이 매파적 성향 강화를 시사한 게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호의적 이벤트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에 국내증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점진적 통화 완화 기조 재확인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8억원, 87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쌍끌이 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만 홀로 1,759억원 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증권(3.87%)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거라는 시장의 기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미래에셋대우(006800), 키움증권(039490), 유진투자증권(001200), NH투자증권(005940) 등 증권주들도 장 초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철강금속(2.85%), 운수창고(2.3%), 운송장비(1.74%), 의료정밀(1.54%), 화학(1.41%) 등 업종 대다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장 초반 210만원을 돌파하면서 또 한 번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주사 전환과 호실적 이슈 등이 맞물리면서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3.78%), LG화학(051910)(1.45%), 네이버(1.22%), 한국전력(015760)(1.04%), 현대모비스(012330)(1.03%), 현대차(005380)(1%) 등 대다수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56포인트(0.75%) 오른 613.24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원20전 내린 1,130원40전을 기록 중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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