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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감성 ‘뜸뿍’..,KUP, 봄 시즌송 ‘벚꽃 거리에서’ 음원 발표

봄이 왔다. ‘벚꽃엔딩’이 음원차트에서 수직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평범한 직장인이 직접 만든 벚꽃 시즌송이 가요시장에 나와 화제다.

곡명은 ‘벚꽃거리에서’. 경쾌한 리듬으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편안하고 반복적인 리듬과 쉽고 단순한 가사가 포인트이다. 16일부터 네이버와 멜론 등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1절에서는 봄을 맞이하는 연인들의 최적의 데이트 장소인 벚꽃축제거리에서 사랑하는 여인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하는 남자의 열망이 느껴진다. 2절은 붉게 물든 저녁노을에 그녀에게 아주 깊이 빠져버린 남자의 사랑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이 노래는 전문 뮤지션들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들이 의기투합하여 작사와 작곡 편곡과 보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레코딩된 노래로 전문가의 감성이 전혀 없는 순수 아마추어 음반이다.

곡의 컨셉 또한 화려한 악기의 기교보다는 단순하면서 따라하기 쉬운 반복적인 리듬이 특색이다.

‘벚꽃거리에서’ 디지털싱글 자킷(사진=KUP)






곡을 발표한 이들은 평범한 직장인들이 만든 아마추어 그룹이다. 그룹명은 케이유피(KUP)로 컵이 아닌, korea uncle pop 의 약자로 굳이 해석하자면 ‘대한민국삼촌아저씨팝’이라고 한다.

이름에서 보여지듯이 이 그룹의 특징은 지극히 한국 아저씨적인 감성을 컨셉으로 80~90년대 뮤직 색채를 지향한다.

작사와 작곡을 담당하는 리더 지에스아담은 “탄핵인용으로 민주주의에 드디어 새 봄이 오네요.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흐드러지게 만개한 거리에서 이 노래를 들으며 모두가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벚꽃 거리에서’를 시작으로 여름과 가을, 겨울에 맞은 스토리텔링으로 곡을 이미 작업해 놓았어요. 후속곡으로 ‘바다사랑’이라는 여름시즌송을 발매한 예정입니다.”라고 말했다.

/서경스타 안신길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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