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가족 2017’의 7회에서는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자전거를 사달라고 조르는 극중 딸 ‘나익희’(김지민)로 인해 고민하던 아빠 ‘나천일’(박혁권)이 결국 익희에게 12만원짜리 자전거를 사주며 겪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가지고 싶은 게 있으면 집요하게 부모님을 괴롭히는(?) 집념의 익희와 ‘新 등골 브레이커’인 자전거 가격의 실체를 모른 채 자전거 매장에 들렀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는 천일의 모습은 빵 터지는 웃음은 물론, 중고생을 자녀로 둔 부모들에게는 마냥 웃기지만은 않은 현실적인 공감까지 전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이번에 공개된 스틸은 이 같이 웃음과 공감을 모두 잡은 ‘자전거’ 에피소드에서 딸의 말 한 마디에 희비를 오가는 천일의 모습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첫 번째 스틸 속 천일은 막 회사에 다녀온 듯 정장 차림 그대로 빨간색 자전거에 올라타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다. 자전거를 사달라고 조르던 딸이 자전거를 받고 기뻐할 모습을 기대하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것.
반면 두 번째 스틸에서는 자신이 원했던 자전거와 전혀 다른 자전거를 선물 받고 잔뜩 실망한 익희의 반응에 시무룩한 표정을 짓고 있는 천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자신의 기대와 달리 오히려 딸의 타박만 받게 된 상황에 마치 상사에게 혼나는 직장인처럼 주눅 들어 있는 천일의 모습은 귀여운 딸 바보의 면모를 한껏 뽐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에게 왠지 모를 짠한 마음까지 자아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귀여운 ‘딸 바보’ 나천일의 자전거 스틸 공개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SBS ‘초인가족 2017’은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의 일상 에피소드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모두 초인’이라고 말하는 초감성 미니드라마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우리 가족의 리얼한 모습을, 웃음과 감성으로 엣지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SBS ‘애인있어요’, ‘발리에서 생긴 일’ 등을 통해 정통 드라마의 대가로 평가 받고 있는 최문석 PD가 연출을 맡아, 현 시대를 배경으로, 중간으로 살아남기에도 힘든 짠한 우리네 이야기를 유쾌하게 전한다.
SBS ‘초인가족 2017’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30분씩 2편이 연속 방영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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