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꿔놓았듯 블록체인 역시 몇 년 안에 세상을 바꿔놓을 것이다.”
대선 예비후보 중 데이터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활용한 직접민주주의에 가장 적극적인 이는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다. 그는 “블록체인이라는 4차 산업혁명으로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직접민주주의 방식으로 보완해나가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특히 전국에 1만 개의 생활자치공동체를 두고 20만 명 규모의 사회적 협동조합을 구성해 ‘공동체 복지’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지역 화폐를 도입, 공동체의 ‘품앗이 서비스’에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남 지사는 최근 블록체인을 ‘따복공동체’(따뜻하고 복된 마을공동체) 선정에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815개 주민공동체(7,335명) 구성원들이 일산 킨텍스에서 다른 공동체 대표들의 제안 발표를 보고 온라인으로 ‘좋아요’를 눌러 즉석에서 뽑았다. 여기에 공동체 대표들이 오프라인 심사도 병행해 ‘해맑은 어린이 도서관’ 등 450개 사업을 선정, 3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남경필 캠프 심영주 정책팀장은 “중앙이든 지방정부든 블록체인을 행정에 도입하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직접민주주의의 길을 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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