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의 초기 국가정보원장을 지냈던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17일 남 전 원장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종북 좌파를 척결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통일대한민국을 완성하겠다"면서 출마 이유를 알렸다.
앞서 한 월간지와 인터뷰를 가진 남 전 원장은 최순실에 대한 사전 인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정윤회 문건 파동과 관련해서도 언급을 피한 바 있다.
그러나 과거 박근혜 정부의 상징적 인사였던 남 전 원장의 갑작스러운 교체를 두고 정계에서는 '비선라인'을 조사하거나 정윤회 문건 관련 수사를 진행하다가 물러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오가기도 했다.
한편 남 전 원장은 특정 정당에 입당하지는 않고 무소속으로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사진 = TV조선 화면 캡처]
/김경민 기자 kkm261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