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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할퀴고 간 소래포구...망연자실한 상인들

좌판상점·횟집 등 220여곳 태워

상인 "변압기가 화재 원인" 주장

18일 오전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큰불이 나 2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소래포구 어시장 내 점포 330곳 가운데 220곳이 불에 탔다. /연합뉴스




수도권 대표 수산물시장인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큰불이 나 거리에 설치된 좌판 200여개가 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 소래포구는 2010년과 2013년에도 큰불이 났던 곳이어서 상인들의 시름이 가시지 않고 있다.

18일 인천소방안전본부와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6분께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불이 나 2시간3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새벽에 불이 나 상인 등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이 불로 소래포구 어시장 내 좌판 200여개와 횟집 등 점포 20여곳이 탔다.

바닷가 인근 소래포구 어시장에는 총 4개 지구에 걸쳐 비닐우산이 쳐 있는 좌판 373개가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이날 탔다. 또 전체 점포 41곳 중 절반이 화재피해를 당했다.



상인들은 어시장 내 설치된 변압기가 터져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상인 조모(63)씨는 “4개 지구 중 ‘가’ 지구 인근에 변압기 2개가 설치돼 있는데 좌판 천막 옆에 붙은 변압기만 새까맣게 탔다”며 “작년 여름에도 자주 문제를 일으켜 교체했던 변압기”라고 말했다. 그는 “첫 신고자도 ‘펑’하고 무언가 터지는 소리를 듣고서 소방서에 연락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변압기가 터져 불이 난 것 같다”고 예상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를 접수한 뒤 경기도소방본부 소속 소방차 7대를 지원받는 등 총 50여대의 소방차를 투입했으나 좌판이 밀집해 있어 진화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경찰은 화재 현장 인근에 있는 관리사무소에서 어시장에 설치된 60여대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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