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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수장의 만남...대북제재 접점 찾을까

틸러슨 美국무-왕이 中외교부장 오늘 회동

양국간 대북정책 이견 커 평행선 달릴듯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외교 수장이 18일 베이징에서 만나 북핵 해법을 논의한다.

미국이 한국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며 대북제재 압박에 나서는 반면, 중국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을 ‘전략적 카드’로 여겨 양국 간 팽팽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일본에 이어 한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18일 베이징으로 이동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을 만날 예정이다.

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정상 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상 간 순조로운 회동을 위해 양국 외교수장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접점을 찾을 지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강력한 대북제재를 해주길 원하는 미국과 6자회담 재개를 통해 미국·북한을 협상의 틀로 끌어들이려는 중국의 견해차가 워낙 커 두 외교수장의 회동은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양국의 대북정책 카드는 대부분 공개된 상황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 혼자 모든 책임을 지기를 싫어하는 중국은 6자 회담 재개를 통해 탈출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 6자 회담은 한국·미국·중국·러시아·일본·북한이 참여해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 다자간 대화의 틀이다. 지난 2003년 처음 만들어졌으나 2008년 12월 중지된 이후 2009년 4월 북한의 일방적인 탈퇴로 6자회담은 무용지물이 됐다.

중국은 북한을 설득해 6자회담 테이블에 앉힐 테니 미국도 다시 참여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

그러나 미국은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한다는 전제 조건 없이는 이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다. 이미 미국은 6자 회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굳힌 상황이라 틸러슨 장관은 왕이 부장에게 이런 의사를 명확히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6자 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접근이 시간 낭비에 불과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문제에 열쇠를 쥐고 있는 중국을 압박해 이 문제를 풀겠다는 입장이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 대행은 지난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전화통화에서 “6자 회담이 오랫동안 결실을 보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틸러슨 장관의 방중을 계기로 미국이 다양한 카드로 대중 압박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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