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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김정은, 매우 매우 못되게 굴어”··北 신형미사일 실험 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미시건=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매우, 매우 못되게 굴고 있다”고 비판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는 시기에 맞춰 신형 로켓엔진 기술을 시험한 북한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 동안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 ‘마라라고’에 머물면서 북한 미사일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말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북한 문제와 그밖에 다른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김정은)는 매우 매우 못되게 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 같은 반응이 김정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의 지상분출시험을 참관했다고 북한이 공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첫 회담을 갖던 지난 19일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국방과학원에서 새로 개발한 우리식의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봤다”며 “김 위원장이 직접 현장에 나와 시험을 지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전에도 북한을 향해 날이 선 비판을 한 바 있다.

그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그들은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중국은 도움되는 일은 거의 안 했다”고 썼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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