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엔진 성능, 의미 있는 진전 평가”
국방부는 20일 “북한의 신형 고출력 로켓엔진 성능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엔진은 주 엔진 1개와 보조엔진 4개가 연결된 것으로 보이고,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전날(18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발사장에서 국방과학원이 자체적으로 새로 개발한 ‘대출력 발동기(고출력 엔진) 지상분출시험’을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신형 로켓엔진이 지난해 9월 시험한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고출력 엔진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은 당시 시험한 엔진이 80tf(톤포스·80톤의 추력)라고 주장했었다.
군 당국은 이번 실험에서는 주 엔진 1개에 보조엔진 4개를 달아 작년 9월보다 엔진 불기둥 색깔이 더 선명해지는 등 추력이 향상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북한이 이 로켓엔진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위성’ 운반용 장거리로켓을 발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비추진력이 높은 로켓엔진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면 연료를 적게 주입하고도 엔진 효율을 높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 로켓엔진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관련 동향을 정밀하게 추적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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