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는 육체적인 성과 정신적인 성이 반대인 사람들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경우도 포함된다. 일본의 여대 중 20세 이상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경우 등의 요건을 갖추면 트랜스젠더의 입학을 허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성전환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전체 트랜스젠더의 입학 허용 여부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니혼여대 부속 여자 중학교는 성동일성장애 진단을 받고 여자로 생활하는 자녀를 둔 보호자에게 입학 시험 자격을 문의하는 편지를 받았다. 학교 재단 측은 작년 ‘LGBT(성소수자)에 관한 검토 프로젝트 팀’을 만들어 논의했지만 당시의 입학 허가는 곤란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아직은 학생, 교사, 보호자의 이해가 충분치 않다는 이유에서 였다. 프로젝트 팀은 우선 대학에서 트랜스젠더 입학 여부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대학측은 ‘여성’의 판단 기준을 검토하는 것이 여대의 가치와 존재 의의에 대한 고민과도 맞물린다며 학생, 보호자의 목소리를 포함해 다각적으로 논의를 하겠다고 전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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