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한국당 대선경선관리위원장은 20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홍준표·김진태·이인제·김관용 후보가 2차 컷오프를 통과했다”며 “발표 순서는 지지율 순위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한국당 경선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한 홍 지사는 비박계 인사로 분류되며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당 주류인 친박계로 통한다.
본경선 티켓을 따낸 4인의 후보는 22일 부산·경남·울산, 23일 광주·전남·전북에서 합동 연설회를 가진 후 추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대구·경북 및 충청권과 수도권·강원에서 TV 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2차 컷오프를 위해 한국당은 전날 TV 토론회 직후 1차와 마찬가지로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예비경선에는 총 9명의 후보가 등록했지만 지난 18일 1차 컷오프를 통해 3명이 탈락한 바 있다.
본경선 후보자로 선출된 4명은 각각 2억원의 기탁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한국당은 책임당원 현장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오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최종 확정한다.
김 위원장은 “18만 여 명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26일 각 시·군·구에서 현장투표를 실시하고 29~30일 이틀간 여론조사를 진행한다”며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반영비율은 50대50”이라고 밝혔다. /나윤석·류호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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