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날 새벽 밤잠을 설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을 지켰던 취재진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 30분쯤 처음으로 자택의 불이 켜졌고 잠시 꺼졌던 불은 다시 6시에 켜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석하겠단 의사를 표명했으며 지난 10일 탄핵 이후 삼성동 자택에서 변호인단과 검찰 조사 대응에 주력해왔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지지자들과 취재진들로 북적이고 있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것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4번째로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 대로 신병처리 방법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상태기 때문에 조사 과정에서 구속 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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