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쓴 돈이 없는 것 같은데 월말이면 통장 잔고가 텅 비는 직장인, 목돈처럼 들어오는 원고료를 수시입출금통장 하나에 넣어두고 쓰는 작가, 입출금통장 2개로 모든 자산을 관리하는 주부…. 대부분의 사람들은 월급통장 외에 추가로 통장 개설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은행이자율이 낮다는 인식 탓에 통장 하나면 돈 관리는 충분하다는 인식을 하기 쉽다.
월급 외에는 별다른 수익이 없는 직장인부터 공무원 연예인, 변호사, 의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직업군에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를 해 온 재무설계 전문가인 저자는 첫 월급을 타는 순간 통장을 7개로 쪼개야 한다고 주장한다. 빈틈없는 돈 관리의 첫 걸음이라는 것. 물론 저자가 말하는 통장 7개는 실제 통장을 포함해 청약, 연금, 보험 등 금융상품 전체를 통틀어서다.
㈜희망재무설계 대표인 저자는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재무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쉽고 효율적인 7개 통장을 활용한 제태크 비법을 책 한 권에 담았다. 저자는 “그동안 수많은 고객들과 상담을 하면서 ‘왜 사람들은 자신과 맞지도 않은 금융상품을 잘못 선택해서 애써 번 돈을 헛되이 잃어버릴까’라는 아쉬움이 짙었다”면서 “모든 금융상품을 백화점식으로 다루기보다 누구나 쉽고 편하고 효율적으로 재테크 할 수 있도록 통장 7개라는 컨셉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책은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한 진단으로 시작해서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통하는 절대 통장의 비밀을 알려준다. 아울러 7개의 통장 각각에 대한 사용법을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월급이 들고 나는 수시입출금통장을 비롯해 예금·적금·CMA통장, 청약통장, 펀드, 대출관리, 보험, 연금 등 나이별 상황별 통장 실전 활용법을 세세하게 알려준다. 첫 월급을 타면서 재테크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는 직장 새내기부터 정년퇴직을 앞두고 노후대책을 걱정하는 중년의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돈 관리에 관심이 있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기본 재테크를 공부할 수 있다. 책은 2009년 출간, 33쇄를 찍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재테크 스테디셀러로 지난 8년간 바뀐 금융상품 정보와 저자가 고객들과 만나면서 쌓아둔 재테크 노하우를 업그레이드한 개정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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