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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허리디스크 질환, 비수술 치료로 호전 가능

수술적 치료 필요한 경우 극히 드물어‥프롤로테라피와 도수치료 효과적





인천 부평에 사는 김모씨는 오래 전부터 종아리가 저리고 시린 통증이 있어왔지만, 노화에 따른 증상이라 생각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왼쪽 엉덩이 뼈가 아프기 시작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결국 병원을 찾은 김 씨는 MRI 촬영 결과 4, 5번 요추의 디스크가 튀어 나와 염증이 심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해마다 허리디스크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이후 국내 입원 환자가 가장 많았던 질환이 '기타 추간판 장애(허리디스크)'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세강정형외과 김성수 원장은 “디스크 진단을 받은 이들은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재발이 쉬운 질병”이라며, “당장 수술이 시급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가 아니라면 수술이 아닌 프롤로와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가 우선적으로 권장된다. 실제 디스크 진단자들 중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허리디스크 통증을 개선하는 비수술 치료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손상된조직을 재생시키는 주사치료법인 프롤로테라피(인대강화주사요법)는 초음파 영상유도장치를 통해 비교적 간단하면서도 정확하게 손상 부위를 치료해 통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또 통증 부위 또는 원인이 되는 척추를 치료사의 손을 이용해 본래의 위치로 되돌려주는 도수치료 또한 디스크 통증 완화에 좋은 도움이 되는 치료법이다. 도수치료는 약물이나 주사를 주입하지 않고도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주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꼽힌다.



이러한 비수술적 디스크 치료는 목이나 척추와 관련된 통증을 해소할 뿐 아니라, 만성적으로 통증에 시달리거나 치료 후 재발한 경우에도 좋은 도움이 된다. 도수치료는 각 개인 상태와 부위에 따라 1:1 맞춤 치료가 가능하고, 실비 보험 적용이 가능해 진료비 또한 부담스럽지 않다.

김성수 원장은 “척추질환은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따라서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고 다리가 저리는 등의 이상 증상이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며, “다만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의 효과적인 비수술치료는 숙련된 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전문 치료사를 통해 시행해야만 안전하면서도 확연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 추간판(디스크) 조직이 파열되거나 밀려 나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허리를 지탱해 주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신체에 전달되는 충격이 척추뼈나 추간판에 직접 전달되면서 발생하며, 10대부터 70~80대 노인 연령까지 광범위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렇게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로 진단되면 기본적으로 수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다.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 조직을 잘라내 통증을 없애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의들은 디스크 질환은 근본적으로 퇴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여전히 퇴화되는 디스크로 인해 같은 증상이 재발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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