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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특별시민’ 라미란 “서울시장 후보 역, 나보다는 더 연륜 있는 배우가 해야 하지 않나”

라미란이 영화 ‘특별시민’에서 최민식에 맞서서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인물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에서 박인제 감독과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특별시민’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라미란이 22일 열린 영화 ‘특별시민’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훈 기자




영화 ‘특별시민’에서 라미란은 서울시장 3선을 노리는 현직 시장 변종구(최민식 분)에 맞서서 서울시장에 출마를 선언한 ‘양진주’를 연기한다. 실제로도 아직 서울특별시장에 여성시장이 탄생한 적은 없지만, 2006년 지방선거 당시 강금실 후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한명숙 후보, 오세훈 시장의 사퇴로 진행된 2011년 재보궐 선거 당시 나경원 후보 등 여성 정치인이 서울시장 후보에 출마한 사례는 여러 번 있었다.

라미란은 처음 ‘특별시민’ 출연을 제의받고는 한 차례 고사를 했다고. 라미란은 “서울시장을 두고 최민식 선배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는 인물인데, 누가 봐도 최민식 선배가 이길 것이 뻔해보이지 않냐”며 출연을 안 하려 했다고 밝혔다.



또한 라미란은 “서울시장후보 같은 중량감 있는 역할은 저보다는 더 연륜 있고 카리스마 있는 배우가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감독님과 대표님이 젊은 여성 정치인의 이미지가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해서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며, 거대한 바위를 두드리는 기분으로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영화 ‘특별시민’은 오직 서울만 사랑하는 이미지로 자리매김한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선거 공작의 일인자인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곽도원 분)과 젊은 광고 전문가 박경(심은경 분)을 영입해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4월 26일에 개봉한다.‘

/서경스타 원호성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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