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위 박정환 9단이 ‘일본판 알파고’로 불리는 ‘딥젠고’와 한판 대결을 펼친다.
박정환은 22일 일본 오사카 일본기원에서는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 인공지능 딥젠고와 대결한다.
월드바둑챔피언십은 일본기원이 올해 창설한 대회로, 한국 중국 일본의 최고 바둑 기사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1일 1차전에서, 박정환 9단은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0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어 딥젠고는 중국의 미위팅 9단에게 마무리 미숙으로 283수 만에 백 불계패했다.
박정환 9단과 딥젠고의 대결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정환 9단은 지난 2월 인터넷 비공개 대국에서 딥젠고에 3승 1패로 이겼다.
딥젠고는 도쿄대, 정보통신업체 ‘드왕고’ 등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기존 일본의 바둑 프로그램 ‘젠’을 업그레이드한 버전이다. 딥러닝 기술을 접목해 프로그램 이름을 ‘딥젠고’로 바꾸고 기술 확인을 위해 대회를 유치했다. 딥젠고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국내 인터넷 대국 사이트에서 벌인 실전 대국에서 1316승 306패, 승률 81.1%를 기록했다. 이 중 프로 기사와는 615승 240패(승률 71.9%)를 기록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지난해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와 대결을 벌여 1승 4패로 패했다.
과연 박정환 9단은 딥젠고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는 KBS 생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KBS]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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