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인도양의 파라다이스, 모리셔스&레위니옹’ 3부 ‘신들의 축제, 마하 시바라트리’ 편이 전파를 탄다.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모리셔스에서는 마하 시바라트리(Maha Shivaratri)라는 힌두 축제가 한창이다. 약 3일간 열리는 이 축제는 각 지역에서 출발하여 그랑바신(Grand Bassin)까지 걸어가는 고행이 중심이 된다.
하루 종일 걸어야 하지만 힘든 기색 없는 그들의 모습에서는 축제 이상의 종교적 의미가 느껴진다. 이제 모리셔스와 이웃하고 있는 인도양 섬 레위니옹으로 떠난다.
레위니옹은 섬 중앙에 2,500m가 넘는 산악지대가 있는 원뿔 모양의 섬이다. 마치 태초의 낙원을 연상시는 이 섬의 피통드라푸르네즈 화산(Piton de la Fournaise)을 방문한다. 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아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이 곳에서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느껴본다.
레위니옹의 문화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말로야(Maloya)이다. 레위니옹의 전통 춤, 음악을 모두 포함하는 말로야는 다양한 민족적 기원이 뒤섞여 있어 이 섬의 정체성을 드러낸다고도 볼 수 있다. 공원에서 소풍을 나온 가족들과 함께 말로야 춤을 추며 그들의 역사를 몸으로 느껴본다.
레위니옹의 세 개의 원형협곡 중 하나인 실라오스 협곡에는 실라오스 마을(Ville de Cilaos)이 있다. 높은 고도의 이 마을에서는 소규모의 포도 농장을 운영하는데, 이 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와인이 생산된다고 한다. 화산섬 레위니옹의 축복을 받은 포도를 함께 수확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느낀다.
[사진=EBS 제공]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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