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고가를 경신한 LG전자가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특히 2013년 이후 4월 이후 4년만에 8만원을 넘어설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주 신고가 행진을 하며 7만2,2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7만3,9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LG전자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보다 4조원 넘게 늘어나며 11조8,153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상승률만 39.9%에 달한다.
LG전자의 상승세를 예상보다 호평을 받고 있는 스마트폰 G6와 노트북 ‘그램’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깜짝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2014년보다 26.2% 증가한 2조3,0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높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스마트폰 G6를 통해 모바일 사업부의 실적이 안정화되고, 생활가전(H&A) 부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프리미엄 가전 등 성장세를 타고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급측면에도 아직은 추가상승의 여력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LG그룹주를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LG전자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작년 말 22.37%에서 전날 28.67%로 높였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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