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러시아 커넥션’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실세’인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고문을 조사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상원 정보위가 백악관 측에 쿠슈너 고문을 조사하겠다는 요청을 공식 전달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사 형태는 청문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인 쿠슈너 고문은 지난해 12월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함께 세르게이 키슬랴크 러시아 대사와 20분간 비공개로 면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면담에서 새 정부와 러시아의 ‘핫라인’ 구축 방법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키슬랴크 대사는 당시 쿠슈너 고문에게 러시아 산업은행인 브네시코놈뱅크(VEB)의 세르게이 고르코프 은행장을 만나달라고 부탁했고, 후일 쿠슈너 고문은 실제로 고르코프 은행장을 만났다고 NYT는 덧붙였다. 다만 백악관은 당시 면담에서 중요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문제는 초반부터 흔들리는 트럼프 정부의 최대 뇌관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이미 러시아 개입 문제를 공식으로 수사 중이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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